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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 설계를 한다는 것
    생각 2022. 11. 5. 23:49

     설계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획과 계획을 합친 말인 느낌입니다.

     

     기획과 계획은 엄연히 다른 말이지만 한 편으로는 비슷한 낱말입니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계획과 기획을 하는 것이 일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은 그저, 되는대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 예측과 감으로 때려맞추며 일을 진행해온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의 수능공부나 내신공부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을 제외하고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을 공부하기전에 미리 계획하고 시작했으나 항상 계획대로 끝내지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런데도 나름 꾸역꾸역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과 어떻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나는 문제들을 하나 둘 헤쳐나가면서 지금의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서부터 미리 계획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현실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그대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계획을 세워서 행동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서 아직도 설계를 하지 않는 저를 보며 흥미로운 상태이니까요.

     

     

     현재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계획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인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대로 일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시작했었던 과거의 저인데, 지금은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어느 정도 계획하고 실천해가며 중간중간에 피드백을 받고, 점검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저이기에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내성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 한 편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점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를 일컬어 "낙천성의 방패"의 뒤에 숨은 작은 거인으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접한 도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은 지인의 응원(?)이었습니다. 

     

     

     그렇게 계획이나 기획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설계란 참으로 어려운 단어이면서 먼 단어라고 느껴집니다. 건축가의 설계를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의 직업적인 분야에서 생각해보면, 지금껏 기획하거나 계획하거나 설계(?) 비스무리 경험했던 것에서 항상 좋은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악담(?)으로는 사회초년생 때, 과연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 지 아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동료에게 들었던 악담(?)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경험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설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서 여타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도서를 2~3권 읽어보았습니다.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관련된 문서들을 봤는데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고작 책 몇권과 인터넷 문서 (서핑질) 몇 번으로 설계를 깨닫고 실천한다면 제가 "천재"" 라는 극악의 결론으로 도달하였습니다.

     

     

     결국은 "시간"과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욱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찾아보고, 검색하고, 공부해야하는데 너무 쉽게 "얻으려고만" 한 것 같습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는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다. 라는 늬앙스가 나옵니다. "주고 받기"는 Give And Take 인데, 먼저 "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설계라는 애증의 대상에게 저의 "시간과 노력"을 먼저 주고, 이후에 설계라는 녀석을 이해받기로 하고자 합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만히 앉아서 "왜 안될까?" 자책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끝으로 지금의 코딩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하는 필요성을 느낍니다. 지금의 삶에서 불필요한 시간낭비의 부분을 찾아보고, 해당 부분들을 공부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으럇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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